[외형]

  밀빛 감도는 넓게 퍼지는 금발은 발목 언저리까지 풍성하게 닿으며, 복숭아빛의 깨끗한 피부와 은빛에 가까운

벽안을 가지고 있습니다. 둥근 얼굴에 화사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으며 온실 속 화초처럼 잘 먹고 잘 관리받은

아가씨 분위기가 납니다. 

유난히 눈에 띄는 요란한 헤드 드레스를 착용하고 있으며 귀 아랫부분에 소박하게 대국의 형태를 한 룻의 꽃송이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머리카락 사이로 넓은 룻의 잎사귀와 함께 피어나지 않는 붉은 꽃의 봉오리가 자라나 있는데, 잘 다듬어 하얀 리본 천으로 감싸 날개처럼 엮어 장식하였습니다.

 

[이드리스의 라 밤피르]

  이드리스의 라 밤피르는 꽃들이 살아가기 척박한 혼의 땅에서도 오랜 시간 살아남아 그 혈통과 이름을 가지고

깊은 역사를 계승해온 가문으로, 이드리스의의 중심가에 자리잡고 있는 호텔 「다리아」와 라 밤피르 상단을

운영하며 관광 및 교역활동을 통해 자본을 불려가고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 이드리스에서는 사하나 라 밤피르라는 소싯시절 아름다운 용모로 유명하지만 굉장히

잔혹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던 소가주 아가씨가 베스퍼에서 귀화한 추악하다고 할 정도로 못생긴 대부호 그람 울 옵티모를 데릴사위로 맞이했던 것이 한동안 가십거리로 유행했던 적이 있습니다. 파르바티는 이 둘 사이에서 유일하게 태어난 무남독녀로 세간에 떠도는 험담은 사실무근인것처럼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자라왔습니다.

 

[라 밤피르의 파르바티]

   자타공인 아가씨로 사랑받으며 부족한 것 없이 살아온만큼 현실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서민적인 생활을

불편하게 여겨 주변인들에게는 어른스러운 척 하는 철부지라는 평가를 받는 편입니다. 학업을 쌓아 대업을

이루거나 하는 미래보다는 친구 하나 더 사귀고 새로운 것을 가득 알아가는 것에만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

겉모습으로는 혼 특유의 분위기보다는 여명이나 베스퍼 출신을 연상시키는 외모를 가지고 있으며, 더위에도

취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고향인 이드리스에서 지낼 때에는 마도구로 철저히 실내온도가 관리되고 있는

‘바라야의 정원’이라고 불리던 사치스러운 저택에서 생활했습니다.

 

​

타인을 대할 때에는 존대를 쓰며, ~님 같은 호칭을 붙여 사용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을 차별없이 대하며 경계심이 무딥니다. 약간의 안전불감증 같은 것도 있습니다.

 

반려동물로 기르고 있는 반의 심부름꾼과 항상 동행하고 있습니다.

암컷(?)으로 분홍색 리본을 머리에 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름은 샤리프.

친밀하지 않은 상대는 거칠게 물어뜯지만 가까운 상대에게는 얌전합니다.

 

​

[좋아하는 것, 잘 하는 것]

  마나를 갈무리하여 빛의 구체로 구현해내는 정도의 마법을 운용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특기라고 할만한 것이라면 마법을 내세울 수는 있으나 제대로 연마하지 않아 잔재주에 불가할 정도입니다. 그 외의 특기라면 균형감각이 좋아 춤을 잘 추고, 목소리가 좋아 노래를 잘 부릅니다.

 

  좋아하는 것은 꽃과 레이스, 프릴, 봉제인형과 리본. 달콤하고 향기로운 차와 간식들, 근사한 비단옷과 보석, 폭신폭신하고 귀여운 동물들.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동화 등 현실과는 동떨어져있는 동화 속 공주님이나 즐길법한

다양한 것들입니다.

 

특별히 좋아하는 음식이 있다면 비싸고 까다로운 입맛과 다르게 계란 죽을 정말 좋아합니다.

 

[싫어하는 것, 서투른 것]

  바느질이나 청소, 요리 등의 전반적인 가사활동에 대해 무지하고 서투릅니다. 누군가 시킨다면 의욕을 보이며

잘 해보고자 노력하지만 애초에 재능이나 집중력이 부족한 듯 뜻대로 되는 것이 없습니다.

 

싫어하는 것은 어두운 것과 나쁜 날씨. 천둥 같은 것에 깜짝깜짝 놀라 폭풍우 치는 날에는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거나 겁에 질려 울기도 하며, 밤에는 작은 무드등이라도 불을 밝혀두지 않으면 무서워서 잠을 설치거나 악몽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지 요리가 진심으로 싫습니다!

은근슬쩍 여러가지 야채들을 잔뜩 편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