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력 ○○○○○○○○○○
공격력 ●●●●●●●●●●
방어력 ○○○○○○○○○○
식물 ○○○○○○○
광물 ○○○○○○○
동물 ●●●●●●●
연금술 ●○○○○○○
아티팩트 ○○○○○○○

근거리 공격 [1]
겨울의 하늘이여
원거리 공격 [2]
그 아래 평화를 주소서.
원거리 공격 [3]
그 밑에 지혜를 두어 살피소서.
근거리 공격 [3]
그리하면 그 끝 삶이 있을 것입니다.
내랄 텡겔 / Naelal Tengel
여성
24세, 7월 23일생
187cm / 80kg
베스퍼 거주
휴 족
사냥꾼
제 1014년도 6기 탐사단
<성격>
내랄 텡겔, 그의 이름은 모난 구석이 많습니다. 다 큰 어른의 상스러운 말들과 같은 울림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뜻마저 상스럽다는 뜻은 아니죠. 내랄은 그걸로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정함 | 많은 시간, 그의 정많은 성격은 언제나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한 번 준 정을 거두는 법을 모르고
길거리에서 처음 만난 사람에게 마저 베푸는 것이 나쁜 행동이 될 수 있다는 걸 알 정도로 그는 나이를
먹었습니다. 참견하는 일이 적어지고, 걱정을 뱉기보다는 억누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그래도 천성이 어디가는 건 아니어서 참지 못할 때도 종종 있습니다. 인내심이 많은 그에게는 의외인 일이지요.
예민함 | 무던했던 학창시절과 달리 커갈수록 에민해졌습니다. 작은 소리에도 흠칫 놀라 깨는 게 여러번,
잠을 못이루는 밤도 생기고, 식사를 남길 때가 생겼습니다. 그것은 타인의 시선에도 해당되어서 흠잡힐 행동이나 언동을 하지 않기 위해 한결 더 신중해졌습니다. 자신의 의견을 전달할 때 고민하는 습관도 여전하구요.
책임지는 자리에 올라서 일일까요, 자신에게 유독 엄격한 모습을 보입니다.
정의로움 |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내랄 텡겔입니다. 약속을 어기지 않고, 어기면 사과를 해야하며, 제 잘못을
감추지 못해요. 강자는 약자를 지키는 게 아니라, 도와서 같은 동료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해요.
사람이 사람을 헤치는 것은 어느 상황에서도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을 좋아하며 함께 있는 시간을 즐거워하는 그랍니다.
<특이사항>
외형 | 단단한 팔 다리, 곧은 자세 덕에 머리 하나는 더 커보입니다. 거뭍한 눈가와 불퉁한 표정으로 인해
피곤해보이는 인상입니다. 붉은빛이 도는 피부는 탁한 색으로, 크고 작은 상처가 자잘하게 나있습니다.
얼굴 자체는 번지르르한 편이지만 앞 선 이유 때문에 빛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빛깔 좋은 녹색 머리카락은 상한 부분을 쳐내서 하나로 묶고 다닙니다.하나로 땋아내린 앞머리 사이로 보이는
눈동자는 연두빛이 도는 노란색입니다. 흐려진 색은 어릴적처럼 매섭지 않고 부드럽습니다. 아래로 내려가보면 뺨을 가로지르는 가는 흉터가 있습니다. 안대로 가린 부분은 눈을 가로지르는 흉터가, 그 외에도 자잘 자잘하게
다친 부분이 많습니다. 그에게 물어보면 가족들 (애완동물)이 기운이 넘쳐서 그렇게 되었다는 답이 돌아옵니다.
오월에 핀 화사한 장미보다는 겨울 들판에 묵묵히 선 커다란 나무 같은 인상으로,
메마름보다는 꿋꿋한 느낌입니다.
전에도 그랬지만, 옷을 꼭꼭 싸매입습니다. 활동량이 많은 편이라 마냥 겹쳐 입는 것보다는 단출하게 입는 것을
선호합니다. 밸트와 붕대로 고정한 부분이 많은데, 익숙해졌다보니 갈아입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여전히 단정한 걸 좋아합니다. 상황이 안 된다면 모를까, 되도록 말끔하게 입으며 깨끗하게 세탁합니다.
곁에 있으면 마른 풀 냄새와 양피지 냄새 등이 풍깁니다.
종족| 활짝 핀 튜더 로즈를 닮은 롯을 가졌습니다. 무릎에 자리 잡은 탁한 붉은 빛의 장미꽃은 점점 색이 옅어져,
이제는 완연한 분홍색입니다. 만개한 꽃들은 무릎을 타고 면적을 서서히 늘리다가 현재는 멈춘 상태입니다.
가리기에는 애매하고, 노출하기에도 애매해서 적당히 싸매고 다닙니다.
애완동물 | 총 세마리의 동물을 키우고 있습니다. 하나는 모래달팽이 와구, 아주 어릴적부터 키운 소중한
가족입니다. 모래달팽이는 주인에게 재몰복을 준다는 말이 있습니다. 10년을 넘게 정성스럽게 기르면 갈색 뿔이 나무가지마냥 자라 꽃을 맺는데, 이것을 잘라 팔면 두둑한 돈을 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족을 아프게 하는 취미는 없기에 그냥 놔두고 있습니다. 여전히 먹성이 좋은 아이입니다.
다른 한마리는 회색 늑대 쩝쩝이, 8살이 되었습니다. 이년 전, 새끼를 가졌는데 총 네 마리로, 다 자란 순서대로
숲으로 내보냈습니다. 그 이후로 부쩍 외로워하는 모습을 보여서 자연으로 쩝쩝이 또한 보내줘야 하는 게 아닌지 고민 중이라고 합니다.
마지막 한마리는 송골매 냠냠이입니다. 4년 전 여행을 하다 키우게 된 아이로 셋 중 제일 난폭합니다. 뺨에 새겨진 흉터도 냠냠이가 만들어 준 것으로 자존심이 세고 자존감이 굉장히 높은 아이라 길들이기 힘들었다고 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냠냠이가 자신을 길들인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든다고 하네요.
안대 | 1007년도 입은 부상은 크고 작게 그를 괴롭혔습니다, 특히 왼쪽 눈의 경우는 점점 시력이 나빠져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활쏘기에 방해가 되서 안대를 착용을 꺼렸지만, 놔두면 오른쪽 눈까지 실명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아 착용하게 되었습니다.
습관| 초면인 사람에게는 누구나 존대를 사용합니다. 친밀감을 어느정도 형성했거나 상대방이 허락하지 않는
이상 반말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가르치는 직업에 종사하거나 굽혀야 할 상대라면 허락받았다해도 존대를
유지합니다. 성으로 부르면 뒤를 돌아볼 사람이 다섯 명인 집안에서 자랐다보니 사람을 이름으로 부르는 데
더 익숙합니다.
일이 잘 안 풀리면 손톱을 잘근잘근 씹는 습관이 있습니다. 보기에 안 좋은 습관이라 고치려고 했지만 심해지면
심해졌지, 고쳐지는 못했습니다. 손톱을 보면 다 너덜너덜하고 짧고, 딱지가 있어서 손을 잘 안 보여주려고
합니다. 부끄러우면 목 뒤를 만지작거리거나 와구를 괜히 쓰다듬는 버릇도 여전합니다.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 채소류를 좋아합니다. 아닌 척하지만 식사를 고를 때 과일이나 야채가 들어간 것
위주로 고르고, 육류는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만 즐깁니다. 아이들을 좋아하며 돌보는 것에 능숙합니다.
동물도 마찬가지로 좋아하며 특히 털 난 짐승을 예뻐합니다. 대화를 나누는 걸 좋아하고 사고 없는 하루를
소중하게 여깁니다. 반대로 누군가가 다치는 걸 싫어하며 불의를 용납하지 못하는 편입니다. 5년 간 타인에게
참견하는 것을 줄이려고 했지만 그렇다고 누군가가 피해보는 상황을 보고 넘기는 성격은 되지 못했습니다.
특기 | 아카데미를 졸업 한 후 중검을 다루는 법을 배웠습니다. 활만으로는 다가오는 적을 저지할 수 없다는 걸
배우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스승없이 문자로 배웠기에 모자람이 많습니다. 특히 제 살을 깍아 목숨을 취하라는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때론 제 안위를 전혀 포함 시키지 않기도 합니다. 아킬라에게 검을 배웠을
때는 기초가 거의 잡힌 후였기에 잘못된 버릇을 고치지 못했습니다. 마법 또한 보조를 버리고 공격만을 취했습니다. 특히 가장 잘 쓰는 것은 바람을 운용한 마법으로, 주인의 선호 때문인지 동물의 형태인 것이 특징입니다.
그 밖에도 ‘무인도에서 맨 몸으로 살아남으려면 뭘 해야할까요?’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뱉을 만한 답변들은
대부분 잘해냅니다. 덕분에 사촌인 세츠에게서 아카데미에서 생존술을 배워왔냐는 말을 들었습니다.
쉼머 시티의 ‘텡겔’ | 가시나무 가지 하나만을 문장 삼은 가문입니다. 권세도 없고, 부도 없고, 오직 명예와 긍지만이 남아 가문이라 주장하기에는 얄팍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텡겔이라는 성씨를 가진 사람이 존재하고,
배움을 받은 아이가 남아있는 한 그들은 여전히 가문이여만 합니다.. 겨울날 매서운 추위 아래에서도 꿋꿋한
가시나무처럼 텡겔의 아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튼튼하고, 말을 타는 것과 활을 쏘는 것에 재능을 보입니다.
수많은 역사 속에서, 한 아이도 제외하지 않고 전부가요.
3년 전, 비어있던 가주 자리에 내랄이 올랐습니다.
그의 외삼촌이 여전히 그를 도우며, 크고 작은 일에 참견하고 있긴 하지만 최고결정권자는 이제 그입니다.
<주요활동>
여행 | 1010년 부터 1012년까지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무료, 혹은 적은 금액으로 몬스터를 잡거나
주민을 돕는 등, 여행의 탈을 쓴 봉사활동을 하며 다녔다.
‘텡겔’ | 다양한 사업에 끼고 빠지며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국가가 주관하는 커다란 사업까지는 아직 끼지 못했지만
텡겔의 이름을 알리는 것에는 성공으므로 나쁘지 않은 성과다.
1012년 텡겔 분가의 아이가 병으로 쓰러진 이후 활동이 잠잠해졌다.
<연혁>
1010~1011년,
내랄 텡겔은 세츠 텡겔과 (분가) 함께 여행을 떠났다. 목적지 없이 발길 닿는 대로 가는 여행이었던 만큼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지만 무난하게 보낸다. 1011년 초, 세츠 텡겔은 텡겔 본가로 간다.
1011년~,
가끔 친구들의 집에 들리며 발 가는 대로 여행을 한다. 무료 헌터 활동을 하거나 마을 주민 등을 돕는 등
봉사활동을 하며 다닌다. 가끔 돈이 떨어지면 호위 일도 하며 다닌다.
1012년 겨울,
세츠 텡겔이 병세 악화로 쓰러지다. 내랄 텡겔은 여행을 중단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1013년,
쩝쩝이가 새끼를 가졌다. 총 네 마리. 새끼들은 성인이 될 때까지 키운 후 숲으로 돌려보냈다.
<관계>
◆ 클란시 플라멘 | "갑자기 연락이 끊겼는데 걱정을 안했을 거 같아?"
1013년 9월, 연락도 없이 대뜸 텡겔의 문을 두드린 사람이 있었다. 그 주인공은 연락이 끊긴지 2년째가 되는
클란시로, 반가움과 걱정이 폭발한 나머지 그 자리에서 잔소리 폭탄을 던지고 말았다. 참견하는 버릇은 고치도록 할게, 그 말을 지키기로 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못 참고 말이다. 깨달았을 때는 부끄러워져서 제 방으로 틀어박히고 말았다. 물론 접대를 잊은 것은 아니었다. 방 안에서 시켰다. 나름 잘했다고 자부할 수도 있었다. 클란시가 콩콩
두드려서 겨우 얼굴을 보이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전부 풀린 것은 아니어서 편지는 남기라고 당부, 또 당부를 했다. 잉크 낭비면 어때. 적어도 잘 살아있다는 것은 알 수 있잖아. 다사다난한 재회 끝에 몇 년전의 약속을 지켰다.
집에 놀러오면 고기로 배불리 먹여주겠다는 약속 말이다. 클란시가 텡겔에 머무는 동안 식사는 온갖 고기로
채워졌다. 사슴고기, 멧돼지고기, 염소고기, 뱀고기, 곰고기, 온갖 맹수고기에서 몬스터 고기까지... ...
머무는 동안 동생들과 어울려 놀아주고 (과격하게 노는 걸 보고 잔소리하기는 했지만) 조용했던 저택을 활발하게 말해준 게 고마워서 몬스터 사냥에 대한 조언을 해주었다.
◆ 파르바티 라 밤피르 |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 거 같아서 다행이야. 힘든 일이 있으면 말해줘."
매년 여름, 생일 때마다 파르바티에게 선물과 편지를 받고 있다. 그것이 고마워 곰가죽과 함께 편지를 보낸 적이 있는데 마음에 들어한 거 같아서 기쁜 기억이 있다. 갈수록 편지가 샤리프가 쓰나 싶은 내용이 되어서 의아하기도 했는데, 생각해보니 샤리프는 이미 호미도 되고 요리 재료도 되었는데 편지도 쓸 수 있겠다 싶어 납득했다.
그래도 일전에 자신이 돌아올 때까지 몇날며칠을 자택에서 기다렸을 때는 무척 놀랐다. 몇날며칠을 버틴 것보다는 자신이 언제 올지 모르는 데 기다리는 동안 감정이 상하지는 않았을까라는 걱정이 더 컸다는 모양이다.
생활하는 데 피가 필요하다는 걸 들은 이후로 조사대 생활동안 피를 조금씩 나눠주기로 약속했다.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여전히 파르바티는 소중한 친구고, 돌봐줘야 하는 대상으로 생각 중이다.
◆ 아킬라 디아스티마 | "아킬라에게는 존댓말을 써야할거 같아."
가르침을 주는 사람에게 존대를 쓰는 버릇이 있다보니, 가끔 아킬라에게 존댓말을 쓸 때가 있다. 델렌테에
있을 때 상황에 따라 아킬라에게 쓰는 말투가 달라졌던 것도 한 몫 했을 것이다. 동물가죽을 선물했던 것은 배움에 대한 감사보다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 대한 반가움을 담은 것이어서 한동안 보답에 대해 고민했다고 한다.
아킬라가 답례로 알고 있는 디아스티마 영토 내의 무료 헌터 활동은 여행하는 동안 내랄이 꾸준히 했던 것이어서 스스로 보답이라고 치지 않는 모양이다.
◆ 벤 | "사람이 사람을 해치는 걸 당연하게 여기지 마."
1014년, 죽은줄 알았던 일리안이 찾아왔을 때, 거기에 머리색과 눈색이 검은색으로 바뀌어서 왔을 때는
저승사자가 왔나 했다. 신도 사후세계도 믿지 않는 그였음에도 그랬다. 그만큼 현실감이 없었다는 소리다.
'내가 정말 죽은 줄 알았나요?' 밉살맞게 킬킬거리는 목소리에 정신을 차렸을 때는 저도 모르게 힘을 줘서 포옹한 뒤였다. 아프다고 하긴 했지만 한 일이 있는데 업보라고 쏘아붙이고는 그간의 일을 물었다.
본래 이름이 벤이라는 것, 지금의 머리색이 자신의 것이라는 등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며칠 간 자택에서
쏘다니다가, 갑자기 사라진 일리안, 벤이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걱정하지 말라는 쪽지를 때문인지 최대한
안하려고 노력했었다. 사람이 사람을 해치면 안돼. 사람이 사람을 해치는 걸 당연히 여기지 마.
그말이 벤에게 아무런 감흥을 주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지만, 여전히 내랄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 라피스 | "라피가 훌륭한 어른이 된 거 같아서 기뻐. 선물로 베개랑 이불을 가져왔는데 마음에 들어?"
1011년 12월, 라피스가 독립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여행길에 발을 돌려 여명, 가나히 쪽으로 갔다. 독립해서
자취하는 라피스를 보고 사육사를 구하지도 않고, 스스로 생활하다니 다 컸구나라는, 친구로써는 약간 뭐한
생각을 했다. 선물로는 거위털이 듬뿍 든 푹신푹신한 이불과 베개, 마가렛을 위한 말린 고기들을 잔뜩 가져왔다고. 이름이 바뀌었다는 것을 듣고 바뀐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라피스라는 이름이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가끔
라파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3개월에 한번씩 들리다가 1012년 겨울 칩거 이후로는 편지만 보내고 있다.
라피스가 보내준 약초와 약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 델링 L. 크루피에 | "사고를 쳐도 돼. 다치지만 마."
졸업 후 델링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지만 한동안 사촌과 여행할 예정이었기에 대신 다섯 째를 추천했다.
야망이 있는 아이어서 델링이랑 나름대로 잘 맞을 거 같다는 생각이 컸다. 그래봤자 자신은 직원이고 언니 친구는 고용주라 친구는 못된다는 동생의 말은 귓등으로 들은 건 덤이다. 그러다 1011년, 여행 중 집에 돌아왔을 때
델링의 사고 소식을 동생에게 전해 듣고 병문안을 가게 된다. 하늘섬에 가자고 조르는 걸 보니 크게 다친 건
다행이었지만 환자인건 달라지지 않으니 들리는 동안 최대한 조심스럽게 굴었다고.
다만 하늘 섬에 같이 가자는 건 거절했다.
◆ 바라크 | "아마 그건 셋째가 관심이 있을거야."
칩거 생활을 지속하던 중, 바라크의 방문을 받았다.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근처로 사냥 올 때마다 두드리던데
귀찮기 보다는 반가움이 컸다. 우리 사람들이랑 같이 갈래? 우리 길드로 들어올래? 계속되는 권유가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지만 계속되니 '아, 말버릇이구나. '하고 깨달았다. 현재는 장난스러운 말투로 딱 잘라 거절하고 있다. 집안 일도 있고, 떠나기에는 일이 애매하게 남았기 때문이다. 대신 삼남인 저릭을 추천하고 길드를 지원하게
되었다. 몬스터와 동물에 관련해서는 집안에 보관된 지식이 많은 편이기에, 도울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평소에는 같이 집안 서재에서 책을 읽거나, 사냥 또는 활 연습을 한다. 바라크의 실력이 나날히
느는 게 눈에 보여서 가끔 감탄하기도 한다. 안대를 하고 활을 쓰는게 불편하다는 걸 알기에 연습 중에는 최대한 배려해주고 있다. 안대를 골라 선물해 준 적이 있다.